[목차]
1. 개요
2. NAV, iNAV, 괴리율
3. 추적오차율
4. 시장 가격, 스프레드 비율
5. 마무리
6. [2022년 3월 11일 업데이트] CU, PDF, AP, LP, 기초지수

1. 개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ETF를 현명하게 매매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될 투자 지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NAV, iNAV, 괴리율, 추적오차율 등의 투자 지표는 ETF 투자 시 꼭 알고 있어야 할 기초 용어이자 투자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이므로 반드시 익혀 두시기 바랍니다.

 

2. NAV, iNAV, 괴리율

먼저 NAV와 시장 가격의 괴리율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NAV는 Net Asset Value의 약자로, 순자산가치라고 합니다. 기업이 매년 연말 결산을 통해서 손해와 이익을 따져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ETF도 매일매일 시장 거래가 종료되면 ETF의 1주당 정확한 가치가 얼마인지를 계산해서 발표하는데 이것을 NAV 또는 순자산가치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NAV 앞에 ‘i’ 가 붙은 iNAV는 무엇일까요? 투자자들이 적절치 못한 가격으로 매매하는 것을 방지하고, ETF의 시장 가격이 기초지수의 성과대로 움직이게 하게 위해서 거래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의 거래시간 동안 ETF의 순자산가치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이 숫자를 실시간 추정 순자산가치, iNAV라고 합니다.

괴리율은 ETF가격과 정규시장 매매거래시간 종료 시에 산출한 실시간 순자산가치의 차이를 실시간 순자산가치로 나눈 값으로서, ETF가격의 고평가(양의 괴리율) 및 저평가(음의 괴리율) 상태를 의미합니다.

ETF 가격이 NAV보다 높은 상태를 할증 즉 Premium이 붙었다고 하고, 반대로 낮으면 할인되었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할증과 할인의 정도를 괴리율 이라고 하는데, 이 괴리율이 낮을수록 좋은 ETF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NAV 괴리율을 실례를 들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러시아 ETF에 대한 투자 열기가 뜨거운 적이 있었습니다. 지정학적 위험성이 표출됨으로써 주식이 큰 폭으로 떨어져 상승에 배팅한 투자자들이 국내 러시아 ETF 괴리율이 30% 정도 높게 형성되었음에도 대규모 거래를 하는 사례가 발생하였습니다.

아래의 그림에서 보면 국내 러시아 ETF인 ‘KINDEX 러시아 MSCI’의 NAV 괴리율(빨간 상자로 표시된 부분)이 26.92%라고 적시되어 있습니다. 이는 현재 시장가격보다 26.92%나 높게 거래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국내 러시아 ETF인 KINDEX 러시아 MSCI의 NAV 괴리율이 26.92%라고 적시되어 있습니다.
국내 러시아 ETF인 KINDEX 러시아 MSCI의 NAV 괴리율이 26.92%라고 적시되어 있습니다.

 

반대로 현재 시장가격보다 낮게 거래될 수도 있겠지요? 이때에는 NAV 괴리율에 -가 표시되어 거래됩니다. 아래의 사진은 TIGER 미국 나스닥 100이라고 하는 ETF입니다. 이 종목의 괴리율(빨간 상자로 표시된 부분)을 보면 -1.62%로 되어 있습니다. 현재 시장가치보다 1.62% 낮게 거래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국내 상장된 미국 ETF인 TIGER 미국나스닥100의 NAV 괴리율이 -1.62%라고 적시되어 있습니다.
국내 상장된 미국 ETF인 TIGER 미국나스닥100의 NAV 괴리율이 -1.62%라고 적시되어 있습니다.


위의 러시아 ETF나 미국 ETF 사례에서 보듯이 ETF 투자자들은 ETF 매수 시  반드시 NAV 괴리율을 확인해야 하며, 위의 사진은 삼성증권 MTS의 괴리율 사례입니다.

또 ETF 투자지표로서 유의하게 보셔야 하는 것은 ETF가 기초지수를 잘 따라가고 있는지도 봐야 합니다. 기초지수가 10% 상승하면, ETF의 NAV도 10% 올라가고 시장 가격도 10% 올라가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3. 추적오차율

추적오차(Tracking Error)는 기초지수의 움직임을 얼마나 잘 쫓아가고 있는지 보여주는 개념입니다. 추적오차가 없는 ETF가 당연히 좋은 ETF라고 할 수 있습니다. ETF를 잘 관리하는지 알아보려면 괴리율, 일정 기간 동안의 추적오차를 살펴봐야 하는데, 거래소 홈페이지나 증권회사 HTS 또는 ETF 운용사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기초지수 정보를 확인하면 됩니다.

그렇다면 국내 상장된 미국 ETF와 중국 ETF를 예로 들어서 알아보겠습니다.

아래의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미국 ETF인  ‘TIGER 미국나스닥100’의 추적오차율(빨간 상자로 표시된 부분)은 0.26%인 반면 중국 ETF인 ‘TIGER 차이나 전기차 SOLACTIVE’의 추적오차율은 4.3%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 두 종목만 놓고 봤을 때 TIGER 차이나 전기차 SOLACTIVE의 추적오차율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TIGER 미국나스닥100의 추적오차율(사진 왼쪽)과 TIGER 차이나 전기차 SOLACTIVE의 추적오차율
TIGER 미국나스닥100의 추적오차율(사진 왼쪽)과 TIGER 차이나 전기차 SOLACTIVE의 추적오차율

 

추적 오차율이 낮을수록 집합투자업자의 운용 능력이 뛰어나고 추적오차율이 낮은 ETF가 우수하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추적 오차율이 발생하는 이유는 집합투자업자가 ETF를 운용할 때 지수 구성 종목을 전부 편입하지 않고 부분적으로 편입해 운용하는 데 있습니다. 이는 전부를 편입하는 것보다 거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편입되지 않은 종목이 급등락 하는 경우 추적 오차율이 커질 수 있습니다.

 

4. 시장 가격, 스프레드 비율

다음으로 시장 가격과 스프레드 비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TF는 상장되어 거래되는 상품이어서 기초 지수와 NAV가 공표되어도 투자자들이 제시한 호가에 의해 시장 가격이 형성됩니다. 

이렇게 시장에 제시된 최우선 매도 호가와 최우선 매수 호가의 차이를 스프레드 비율이라고 합니다. ETF는 스프레드 비율이 작을수록 거래 비용이 절감되고 매매가 쉽게 체결되어 투자자에게 유리합니다.

 

5. 마무리

ETF 투자 시 위에 언급한 괴리율과 추적오차율을 감안해야 하며, 기본적으로 ETF는 여러 증권회사가 유동성공급자(LP) 역할을 하고 있어서 순자산이 작고 거래량이 적어도 매매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일한 지수를 추적하는 ETF를 비교할 경우에는 순자산의 크기와 거래량을 놓고 비교하여 거래량이 많은 ETF를 매매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2022년 3월 11일 업데이트] ETF와 관련하여 상기 설명한 용어 외에도 알아두면 도움이 될 용어들이 있어서 아래와 같이 업데이트합니다.


1. CU(Creating Unit)

CU는 최소 설정단위를 뜻합니다. 유통시장에서 ETF는 1주단위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지만, 발행시장에서는 ETF를 설정하거나 환매할 수 있는 최소거래단위가 지정되어 있는데 이것을 CU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1CU당 ETF좌수는 각 ETF별로 1만주, 2만주, 10만주 등으로 정해져 있으며, 금액으로는 수억원에서 수십억원까지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습니다.


2. PDF(Portfolio Deposit File : 납부자산구성내역)

ETF 포트폴리오의 단위인 1CU의 구성내역, ETF발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일일 공표


3. AP(Authorized Participants)

AP는 지정참가회사를 의미합니다. AP는 발행시장에서 투자자와 ETF운용회사(집합투자업자) 사이에서 설정 또는 환매를 위한 창구역할을 하는 증권회사를 말합니다. 

각 ETF별로 복수의 AP를 지정하고 있으며, AP는 투자자의 요청이 있는 경우 투자자를 대신해 설정 또는 환매에 필요한 PDF를 직접 매매해 줌으로써 투자자가 현금만으로 ETF를 설정 또는 환매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기도 합니다.


4. LP(Liquidity Provider)

LP는 유동성공급자라고 합니다. LP는 유통시장에서 ETF 매매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ETF의 유동성을 책임지는 증권회사를 말합니다.

통상 AP 중에서 1개사 이상이 LP로 지정되며, LP는 일정 수준의 호가범위 안에서 매수와 매도 물량을 공급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장중 대부분의 시간 동안 ETF의 NAV 또는 iNAV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으며, 거래량이 낮은 ETF라도 언제든지 거래가 가능하게 됩니다.

다만, 오전 9:00~9:05 및 오후 3:20~3:30까지의 동시호가시간대에는 LP의 호가제공 의무가 없으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5. 기초지수

ETF가 추종하고자 하는 지수를 말하며, 통상 비교지수, 벤치마크(Benchmark) 등으로도 불립니다. 투자자는 ETF의 수익률과 기초지수의 수익률을 비교해 봄으로써 ETF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초지수는 주로 주식, 채권, 원자재, 금리, 환율, 파생상품 등의 가격변동을 따르며, 공신력 있는 지수 전문 산출기관 지수만 허용합니다.

국내 기초지수 주식형 발표 회사로는 한국거래소(KRX), FnGuide, WiseFn 등이 있습니다. 국내의 기초지수 주식형은 한국거래소, FnGuide, WiseFn지수, 채권형은 한국거래소, KIS채권평가, 한국자산평가(KAP) 지수 등을 주로 사용합니다.

글로벌지수는 미국의 S&P, MSCI, 유럽의 FTSE, 독일의 SOLACTIVE 등이 있습니다

※ 이 글은 투자를 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투자의 최종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므로 본인의 분석과 판단 하에 현명하게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투자를 위한 건전한 토의는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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