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주식이나 펀드처럼 원금 손실 우려가 있습니다
2. 상품・운용사에 따라 다른 수수료와 보수를 확인하세요
3. ‘추적오차’와 ‘괴리율’이 큰 ETF 투자는 신중하십시오
4. 합성 ETF는 거래상대방의 신용위험이 내재되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5. ETF 포트폴리오인 PDF(납부자산구성내역) 확인은 필수입니다
6.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는 장기투자에 부적합합니다
7. 해외지수나 원자재 ETF는 환율위험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8. 매매차익에 대해 세금을 부과합니다(단 국내 주식형 ETF는 비과세)
9. LP 호가제출 의무가 아닌 단일가매매시간에는 주의하세요
이번 글에서는 ETF 단점, 투자 시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 9가지를 정리하겠습니다. 아래의 주의사항을 잘 살피셔서 성공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1. 주식이나 펀드처럼 원금 손실 우려가 있습니다
ETF란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서 상장지수펀드라고 합니다. KOSPI 200과 같은 특정 지수 및 특정 자산의 가격 움직임과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설계된 '지수연동형 펀드(Index Fund)'로서, 거래소에 상장되어 주식처럼 거래되는 펀드를 말합니다.
ETF는 펀드로서의 특성과 주식으로서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하고 낮은 거래비용에 따른 장기 수익성을 보이며, 거래소에 상장되어 거래되기 때문에 주식 시장이 열려있는 동안에는 언제라도 매매 가능하여 시장 변동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ETF는 은행 예금과 달리 주식이나 펀드처럼 원금보장상품이 아닙니다. 주식처럼 아무 때나 사고 팔 수 있지만 이사 비용, 결혼 비용 등 투자 기간이 정해져 있는 투자금이라면 신중하게 투자하여야 합니다. 손실이 난 상태에서 자금이 필요하다면 눈물을 머금고 불가피하게 손절매해야 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2. 상품・운용사에 따라 다른 수수료와 보수를 확인하세요
ETF는 주식처럼 시장에서 거래되므로 매수, 매도시 중개수수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또한, 펀드이므로 운용보수, 판매보수, 신탁보수 등 비용이 펀드 자산에서 차감됩니다.
펀드 관련 비용은 ETF 기초자산 유형과 자산운용사에 따라 차이가 나므로 미리 확인하고 매매하여야 합니다.
특히 ETF에 장기 투자하는 경우 투자비용이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투자비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동일한 지수를 추적하는 ETF라 하더라도 거래량이 많은 경우 운용보수가 더 높더라도 투자자의 선택을 많이 받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거래량이 많을 경우 매수 매도 시 호가 스프레드가 작고 쉽게 거래되기 때문입니다.
3. ‘추적오차’와 ‘괴리율’이 큰 ETF 투자는 신중하십시오
ETF는 기초자산 가격 흐름을 추종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추적오차는 ETF 순자산가치가 기초지수를 못 따라가는 것을 의미하며, 주로 ETF 포트폴리오에 기초지수 구성종목 전체를 편입하지 못하는 경우 발생합니다. 따라서 추적오차가 큰 ETF는 투자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합리적 선택입니다.
괴리율은 ETF가 거래되는 시장 가격과 순자산가치(NAV) 차이를 의미하며, ETF와 기초지수 거래시간 차이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하지만 ETF의 괴리율이 비정상적으로 크고 오래 지속될 경우에는 거래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최근에 괴리율 때문에 문제가 된 사례가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끈 종목이 있습니다. 이 종목은 KINDEX 러시아 MSCI (합성) ETF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발발하면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모아 지난 2월 25일에는 NAV 괴리율이 30%까지 커져 매수 가격이 시장가치 대비 30%나 높게 형성된 적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거래소는 지난 3월 7일부터 KINDEX 러시아 MSCI (합성) ETF를 거래 정지하였습니다.
이 ETF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러시아지수(MSCI Russia 25% Capped Index)를 기초지수로 따르는데 기초 산출 기업인 MSCI가 이 지수에 포함된 모든 러시아 주식 가격에 3월 9일 종가를 기점으로 0.00001원의 가치를 매기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향후 상장폐지까지도 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괴리율이 큰 종목에 대해서는 투자하는 데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4. 합성ETF는 거래상대방의 신용위험이 내재되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ETF 운용방식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운용사가 직접 주식, 채권 등을 운용해서 기준이 되는 기초지수를 따라가도록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운용사가 직접 운용하지 않고 증권사와 장외파생상품 계약을 통해 간접적으로 운용하는 방식입니다.
합성 ETF는 이중 두 번째 방식, 간접적으로 운용되는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합성 ETF는 자산운용사가 직접 운용하는 일반 ETF와 달리 거래상대방인 증권사와의 스왑계약을 통해 목표지수의 수익률을 제공받고 이에 상응하는 비용을 지불합니다. 직접 운용이 어려운 투자대상을 상품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산배분을 위한 대체투자 상품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합성 ETF의 가장 큰 장점은 해외부동산, 원자재와 같은 해외 실물자산 등 그동안 접근이 어려웠던 지수를 활용해서 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합성 ETF를 통해 더욱 다양한 ETF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왑 거래상대방의 부도나 파산 등의 신용위험에 노출된다는 위험요인이 있으므로 스왑거래상대방의 신용도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 ETF 포트폴리오인 PDF(납부자산구성내역) 확인은 필수입니다
ETF의 순자산가치는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포트폴리오의 순자산가치(NAV, Net Asset Value)에 따라 결정되며, 포트폴리오의 순자산가치는 기초지수가 담고 있는 납부자산구성내역(PDF, Portfolio Deposit File) 가치의 합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PDF를 보면 투자예정 ETF가 어떠한 종목에 투자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ETF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산구성내역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6.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는 장기투자에 부적합합니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지수 가격의 하루 변동률의 2배까지 연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상품입니다. 오늘 기초지수가 1% 오를 경우 레버리지 ETF 가치는 2% 오르고, 반대로 기초지수가 1% 내리면 2% 하락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ETF의 기간수익률은 기초지수 기간 수익률의 2배가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기초지수가 1,000 포인트에서 시작하여 다음날 25포인트 하락하고, 그다음 날 25 포인트가 상승한 경우 기초지수 수익률은 변동이 없지만 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은 -0.14%가 될 수 있습니다.
[표] ETF 기초지수 대비 레버리지 ETF의 수익률 반영 (자료 금융감독원)
구 분 | T | T+1 | T+2 | 수익률 |
기초지수 | 1,000 | 975(2.5%↓) | 1,000(2.56%↑) | 0% |
레버리지 ETF | 1,000 | 950(5%↓) | 998.6(5.12%↑) | -0.14% |
심지어 기초지수가 최초 시점보다 상승(1,000 → 1,100)하더라도 기초지수가 등락을 반복한 경우라면, 레버리지 ETF의 가격은 오히려 하락(1000 → 923)할 수도 있습니다.
인버스 ETF나 인버스 레버리지 ETF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초지수가 내릴 경우 하락률만큼 오르도록 설계된 인버스 ETF나 하락률의 2배만큼 오르도록 설계된 인버스 레버리지 ETF도 레버리지 ETF와 유사한 속성이 있으므로 장기투자 시 유의하여야 합니다.
7. 해외지수나 원자재 ETF는 환율위험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해외에 상장된 지수나 농산물∙원자재 선물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는 기본적으로 환율 변동 위험에 노출됩니다.
예를 들면 미국 S&P지수에 연동되는 ETF에 투자하는 경우 지수가 10% 오르더라도 1달러당 원화 환율이 10% 하락할 경우 원화 환산 수익은 거의 없을 수도 있고 오히려 손실을 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환위험을 헤지할 수 있는 ETF도 있습니다. 헤지를 통해 환위험을 상쇄한 ETF는 펀드명 말미에 “(H)"자를 부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해외 ETF 등에 투자할 때는 환율효과를 주요 투자판단 요소로 감안해야 합니다.
8. 매매차익에 대해 세금을 부과합니다(단 국내 주식형 ETF는 비과세)
ETF는 원칙적으로 보유기간 동안 발생한 이익에 대해 과세(소득세법상 배당소득세 : 15.4%)됩니다. 이때의 이익은 매매차익과 매수시점과 매도시점의 과세표준 기준 가격(이하 ‘과표기준가’)의 차이 중 작은 값으로 계산합니다.
단, 국내 주식형 ETF는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매매차익에 대해 과세되지 않습니다.
또한 일부 해외지수 ETF도 해외비과세 전용 펀드 계좌를 통해 가입할 경우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9. LP 호가 제출 의무가 아닌 단일가매매시간에는 주의하세요
LP는 단일가매매 시간인 오전 8시 30분~9시, 오후 3시 20분~30분과 장 시작 후 5분까지인 오전 9시~9시 5분까지는 호가 제출 의무가 없습니다.
이에 따라 단일가매매 시간과 장 시작 후 5분까지는 가격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전날 장 마감 단일가매매 시간의 비정상적인 가격이 다음날 아침 단일가매매 시간까지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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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란, ETF 장점, 도입시기(ETF・펀드・주식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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